미국 생활

우체국 EMS와 국제소포 차이

주네모 2023. 12. 14. 09:20

한국에서 미국으로 배송을 보내려고 우체국 사이트를 들어가니 국제우편에 종류가 많아서 헷갈렸다. 나중을 위한 기록 겸 EMS와 국제소포의 차이를 정리해본다.
 
1. EMS(비서류)
2~4일 이내 배달
추적 가능
 
2. 국제소포(항공)
5~20일 이내 배달
추적 불가
EMS보다 저렴한 가격
 
3. 국제소포(선편)
수 개월 걸림
 
 
 
<가격 비교>
1. EMS

https://ems.epost.go.kr/front.EmsDeliveryDelivery02.postal
국제우편 스마트 접수를 하면 5% 싸게 보낼 수 있다.
 
2. 국제소포(항공)

https://ems.epost.go.kr/front.EmsDeliveryDelivery071.postal
국제소포도 스마트접수를 할 수 있지만 가격 할인은 안 된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택배를 부탁할 때 미리 결제 카드와 품목을 내가 등록할 수 있으니 스마트접수를 하는 것이 편한 것 같다.
 
*국제우편 스마트접수(EMS, 국제소포)
https://ems.epost.go.kr/front.SmEmsAcceptIntro.postal
 

 
주의할 점은 무게가 가벼워도 부피가 크면 부피를 기준으로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대한 작은 박스 안에 우겨 넣는 것이 좋다.
중량 당 가격 외에도 특별운송수수료가 1kg에 4,200원(EMS, 국제소포 동일)씩 추가 된다. 코로나 이후로 해외에 택배를 보내는 비용이 늘었다는게 이 말이었구나. 코로나는 이미 끝났는데 항공편은 언제 안정화가 되나요...?
그리고 예를 들어 4.7kg이 나오면 올림해서 5kg으로 보기 때문에 최대한 0.5kg단위로 맞추는 것이 좋다. 0.1kg도 포기할 수 없어!ㅋㅋㅋ
 
이번에 처음 5kg을 국제소포로 보냈는데 특별운송수수료가 없는 줄 알고 7만원 대인줄 알았다가 9만원 대를 내니 돈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었다ㅎ...
이미 보내고 나서 EMS와 국제소포의 요금계산기를 돌려봤다.

EMS 요금계산기

EMS로 보냈으면 국제우편 스마트접수 5% 할인 받아서 109,000원-> 104,600원이 나왔을 것이다.

국제소포 요금계산기

5kg 기준 EMS 104,600원(5%할인 적용), 국제소포 92,000원이다.
EMS는 국제소포보다 12,600원 더 주고 정확하고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으니 EMS도 괜찮을 것 같다.
근데 국제소포도 5~20일이라고 하니 이번에 얼마나 빨리 오는지에 따라 다음 소포를 받게 된다면 EMS로 보낼지 국제소포로 보낼지 정해질 듯하다.



+ 도착 후기!!!
12/12(화)에 택배를 부쳐서
12/26(화)에 도착했다.
15일(영업일로는 10일) 걸린 셈!

근데 좀 킹 받았던 건
택배가 도착한 날 집에 계속 있었는데 배송하는 분이 집에 올라오지도 않고 집에 사람이 없어서 왔다가 그냥 간다는 메모만 1층 우편함에 슥 남겨 놓고 감ㅎㅎ
택배 기사님이 왔다 갔다고 적어 놓은 시간이 불과 우리가 우편함에 메모를 발견하기 30분 전이라 올라오지도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껄껄...
크리스마스에 밀린 택배들이 많아서 그러셨나, 미국에 살면 이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하나보다.

어쨌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그냥 직접 받으러 가기로 하고 받아 왔다.

우편함에 두고 간 종이에 내 택배가 보관 돼있는 우체국 주소가 있다.

사람들을 따라 뒤에 줄을 섰는데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적어놓은 문구가 있었다.
택배 기사님이 우편함에 남겨놓은 종이를 보여주니까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고 그냥 주셨지만, 사람에 따라 보여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 다음에 갈 때는 신분증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연말에 여행을 다니던 중이라 혹시 집을 비웠을 때 도착해서 누가 가져갔으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집앞에 두고 가는 것이 아니고 내 사인을 받아야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집에 사람이 없으면 기사님이 다시 가져가시면서 우편함에 메모를 남겨 놓는 것이다.



결론

EMS와 달리 국제소포는 배송 과정을 추적할 수 없어서 불안한 것은 있지만 내가 없는 사이에 택배가 도착해서 누가 가져갈까봐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 다음에도 국제소포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