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10월 일상모음 (1)-생활편

주네모 2023. 12. 2. 16:30

미국에서의 일상이 점점 익숙해져가는 때,
어느덧 12월이 되었지만
사진첩을 보다 문득 정리하고 싶어진 10월의 일상모음
🤍

6일

비행기를 타기 전에 기내용 짐 검사하는 대상에 뽑혀서 짐을 검사하고 나니 거의 마지막 승객으로 비행기를 탔다.
911테러 이후에 무작위로 뽑아서 하는 검사라는데
나는 기내용 캐리어 무게 초과로 돈 더 낼까봐 조마조마했다ㅋㅋㅋ
무거운 책들을 기내용에 다 때려넣었기 때문^^...
다행히 추가금은 없었다 하하
 
암튼 푹 자고 일어나니 미국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피곤한 상태로 타야하나보다ㅋㅋㅋ
작년에는 긴 비행시간이 너무 괴로웠었는데 이번엔 시간이 아주 잘 갔다.

밖에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입국심사를 거쳐 서둘러 짐을 찾고 나오려는 찰나
갑자기 공항 직원이 무심한 손짓으로 나를 콕 집어서 저기 가라고 함.
😃???

농수산물 뭐 그런거 검사하는 통로로 들어가서 2연속으로 추가 짐검사를 받게 됐다.
근데 한국에서 내 바로 앞에서 기내용 짐 검사 받던 외국인이 내 앞에 또 있었다ㅋㅋㅋ
외국인이 나를 아는 척하면서 스몰톡 시동을 걸었으나 코리안girl은 그런거 모태요^---^
칼차단함
ㅋㅋㅋㅋㅋ

캐리어에 음식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직원이 가지고 오면 안 되는 음식 종류를 나열하면서 있냐고 물어봤을 때 없다고 자신감 있게 대답했음.
문제는 그 무거운 캐리어들을 내가 다 벨트 위로 올렸다 내려야 한다는 점^^
절대 안도와줌ㅋㅋㅋㅋㅋ무서운 미국 공항 직원들...
나중에 들어보니 아시안 여자들이 잘 걸린다고 하더라
아마 음식을 많이 싸오나봄ㅋㅋㅋ
 

마중 나온 남펴니
반협박으로 받아낸 플랜카드^----^
한동안 냉장고에 붙어있었다ㅎㅎ
 

지금보니 KFC 먹는데도 신나있는 눈동자가 기욥다^^(셀프칭찬)
오자마자 밥시간이라 햄버거 사묵었당
 
 
7일

뭐 이런걸 찍었다냐ㅋㅋㅋㅋㅋ
이 사진을 보고 10월 사진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새로운 지금을 기록해두어야짓~~~
 

오빠가 미국 와서 아마존으로 노트북 거치대 그냥 하나 사라고 했지만
내가 한국에서 쓰던거 가져오겠다고 박박 우겨서 가져온 "예쁜" 은색 거치대ㅎㅎ
무겁지만 가져오길 잘했다.
(결국 수화물 초과비용 안냈으니까 돈 아낀셈~ㅎㅎㅎ)
이케아에 가서 내 의자랑 서랍도 샀당
 
 
8일

남편은 먼저 미국에 와있었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던 오빠의 지인들과 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라 초큼 떨렸다.
한국에서는 친한 사람들이랑만 만나던 것이 익숙해졌는데,
미국에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에 익숙해질 필요를 느낀다.
 

사진 찍는다고 식물까지 친히 옮겨주심ㅋㅋㅋ
어색하면 밥을 많이 못 먹는 나는 찔끔찔끔 먹다가 나와서 맛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뷰가 좋은 꽤 멋진 식당이었다.
 

밥을 먹고 나름 감성 카페에 옴
예쁜데 자리가 많이 없었다ㅋㅋㅋㅋㅋ
자리를 더 많이 만들면 장사가 더 잘될터인데?ㅋㅋㅋ
한적하고 평화로운 카페였당
 
 
8일

저녁을 먹고 집 근처 산책을 했다.
우리가 갈 뻔 했던 집 주변도 구경하다가 남편 동기를 마주쳐서 처음 인사를 나누었당
오빠랑 나는 집 정리하느라고 과에서 하는 모임을 안 나갔는데 친구는 그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던 중이었다ㅋㅋㅋ
이야기하다가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나오길래 급히 피했당ㅋㅋㅋ
여긴 건조해서인지 밤마다 스프링쿨러가 돌아가서 저녁만 되면 침냄새가 난다^^;;;
나무 냄새인데 꼭 침 냄새 같아서 처음엔 싫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다.
 
 
9일
 

ㅋㅋㅋㅋㅋ이날 썼던 일기
지금은 당당하게 혼자 잘 돌아다님
 

결국 남펴니랑 다시 나온 산책 !!!
동네에 토끼가 많이 뛰어다닌다.
근데 토끼가 번식력이 엄청 좋아서
동네에 토끼 개체수가 이렇게 유지되는건 누군가 잡아먹는거라고 말하는 김씨...
알고싶지않다고~ㅋㅋㅋㅋ
창 밖을 보고 있으면 엄청 큰 새가 날아다니긴 한다^^...
 
 
10일

점심은 샐러드를 먹었다.
너무 맛있다면서 집에서 샐러드 만들어 먹는다고 해놓고 만들어 먹은적 없음ㅋㅋㅋㅋㅋ
맛있다고 해놓고 다시 간 적도 없다ㅋㅋㅋㅋ
세상엔 샐러드 말고도 맛있는게 많으니깐요 😗
 
 
11일
이케아에서 대부분의 가구를 해결했지만
식탁은 영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식탁은 가격을 좀 주고 사려고 쇼핑을 나왔다.
 

후보 1번

다리 모양이 특이해서 예뻤는데 오히려 그 다리 때문에 앉는데 제약이 커보였다.
가격도 제일 비쌌음~~~
 

후보 2번

식탁의 정석 같은 느낌
확장형 테이블이다.
 

후보 3번

이것도 확장형 테이블
다리모양이 조금 특이했고 제일 큰 식탁이었다.
고심 끝에 이걸로 결정!!!
잘 보면 중간이 주저앉아있어서 확장형 테이블을 사는게 걱정이 됐었는데
우리집에 온 새 식탁은 아직 괜찮다~~~
위에 저렇게 많이 안올려둘거니깬 머
처음엔 그닥 식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매우 만족 중이당
확장형이긴 하지만 막상 줄여보니 볼품없어 보이는 느낌이라 한번 줄여보고 다시 늘려서 그냥 쓴다 ㅋㅋㅋ
 

예뻤던 의자
근데 여긴 겨울도 아주 춥지 않은 곳이라
털은 더워보일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 말았당
 

📍Hobby Lobby

크리스마스용품 파는 곳이 있길래 한 번 들어와봤는데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이땐 10월이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많아졌을지 궁금ㅎㅎ
미국 사람들 할로윈, 크리스마스 시즌에 집 꾸미는 거에 진심인게 좀 귀엽다ㅋㅋㅋ
 
 
13일
BCD~
북창동 순두부 먹으러 왔다!

 

 

 

 

 

 

맛있는건 사진 많이 ㅎㅎ
작년에 미국음식에 질려가지고 먹으러 왔을 땐 오히려 맛있다고 못느꼈는데
이번에 가보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당
미국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많은지 항상 줄이 많다고 한다.
북창동순두부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줄 알았는데 LA에서 한국으로 역수입 된거라고 해서 매우 신기했음.
 

동양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버블티 파는 곳도 많은 이곳~
할로윈 데코레이션이 꽤나 인상적이다 허허
 
 
14일

브런치를 먹으러 오렌지 올드타운으로 나왔다.
미국스러운 시내 느낌이라 여행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Snooze, an A.M. Eatery

너무 맛있었지만 웨이팅 필수인 곳
 

📍Play Coffee Orange

은행을 개조한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했다.
벌써 은행에서 일했던게 전생 같이 느껴진다ㅋㅋㅋㅋㅋ
 


15일

남편 뷰 책상배치ㅎㅎ
이땐 딴짓하기 좋았는데 책상 배치를 바꿔서 이제는 안된다🥹
 

캘리포니아 느낌 가득~
 
16일

예쁜 모니터가 생기면서 남편과의 대화 차단ㅋㅋㅋ
 
 
17일

행사를 하길래 영어회화를 늘릴 친구나 사귈 수 있을까하고 용기내서 갔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다ㅋㅋㅋ
식물이나 하나씩 챙겨서 나옴
잘 자라는 아이라는데 우리집에선 시들시들...
거실에 큰 화분 하나 놓으려고하는데
얘도 못키우는데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싶다ㅋㅋㅋㅋㅋ
 

운전면허 필기 공부하러 집 밖을 나왔당

할로윈 관련 마켓인지~?

집집마다 초대장이 붙어있었다.

미국에서 할로윈이 처음인 한국인 주씨는 이런거에도 설레쟈냐

근데 안감

ㅋㅋㅋㅋㅋㅋ

 

 

19일

내가 미국에 오기 전에 오빠가 이케아에서 사둔 몇가지 그릇들이 너무 무거워서 코렐에서 세트를 주문했다.

근데 이런 불량품이 왔다...!

기대하던 그릇이 이렇게 와서 너무 속상한 하루였다ㅠㅠ

그냥 쓸까하다가 살짝 금이 간 그릇도 하나 더 있길래 반품하고 좋은 제품으로 다시 받아서 잘 쓰는 중~~~

다들 많이 쓰는데는 이유가 있다

아주 이쁘지는 않지만 가벼워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코렐!

 

5년 정도 쓴 아이폰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미국에 와서 새 휴대폰을 샀다.

배터리 아주 짱짱해욥

한국가서도 사진 찍을 때 소리 안나는 미국템을 가지게되었다 키키

 

할로윈이라 여기저기 예쁜 호박들을 판다.

아마도 먹는용이 아닌듯???

호박전 맛있는뎁ㅎㅎ

 

첫 집들이를 위해서 화병에 꽂을 튤립도 샀다.

미국 마트에서는 입구에 꽃을 많이 판다.

꽃집에 따로 가지 않아도 꽃을 가볍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좋게 느껴졌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삶을 행복하게 해주니깐용

 

 

20일

비행기를 만드는 곳인지 비행기가 엄청 많이 있었다.

여기는 하늘에 비행기도 많이 날아다니는걸 볼 수 있다.

진짜 항공기일 수도있는데, 날씨가 항상 좋아서 캘리포니아에서 비행학교를 많이 다닌다고하니

그런 영향이지않을까 싶기도하당

 

할로윈 축제를 하는 곳인가보다.

내년엔 호박도 따러 가봐야짓!

 

아이언맨이 앉아 있던 랜디스도넛~

제주도에도 생겨서 먹어볼까 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먹어봤었고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사실 마블 영화 많이 안봐서 몰랐는데 오빠랑 같이 아이언맨 1,2 이번에 보면서 알게됨ㅋㅋㅋ

 

 

21일

📍Corona Del Mar

셀링 오렌지카운티에 나올 법한 비싼 저택들이 가득한 곳...!

돈 많이 벌고 싶어지는 곳~~~

처음 와봤는데 집도 멋지고 바다도 멋지고 잔디에서 피크닉하는 사람들도 여유로워보이고 모든 것이 좋아보였다.

너무 좋아서 가족들한테 영상통화 돌림ㅋㅋㅋㅋㅋ

 

항상 예쁜 하늘🩷

 

 

23일

산책만 잠깐 하러 온 얼바인 스펙트럼

여기도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은고...🤍

10월인데 벌써 왕만한 트리가 생겼다.

다음엔 여유롭게 와서 아이쇼핑이라도 좀 하는걸류 ㅎㅎ

 

 

24일

우리도 크리스마스 준비를 조금 일찍 해보았당ㅎㅎ

결혼기념 트리 장식~

미국 사람들은 이런 기념적인걸 트리 장식으로 사두는 것 같더랑

나도 하나씩 모아야지

 

 

25일

남편 동기들이랑 같이 독일 맥주축제를 한다는 곳으로 왔다.

원래 입장료가 있는 곳인데 수요일만 입장료가 없다고 해서 다같이 갔다ㅋㅋㅋ

동기 중에 오스트리아 친구가 있는데 부부가 같이 전통 복장을 입고 와서 신기했다.

오스트리아랑 오스트레일리아랑 왜캐 헷갈리는지;;

오스트리아가 독일 옆인지도 이번에 첨알았음ㅜㅜ

'오스트리아 빈'은 유럽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라 익숙한데 '오스트리아'만 따로 떼놓으니 왜이렇게 다른 나라같니~

 

사람이 엄청 많아서 오래 기다렸당

맥주 한잔이 20불...?ㅋㅋㅋ

분위기 값인걸로~

시끄러워서 친구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인사를 한 번씩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26일

말로만 듣던 홀푸즈마켓 처음 가봤는데 너무 예쁘게 정리해놔서 놀랬다.

고기부터 과일이며 모든게 너무 정갈하게 정리가 돼있었다ㅋㅋㅋ

미국 마트는 어찌나 추운지 여름에도 겉옷이 필수인데 홀푸드는 오히려 안추웠다.

싱싱한 것들이라 추울 필요 없다 이건가?ㅋㅋㅋ

암튼 스테이크 해먹을 고기와 샐러드를 사왔다.

 

짠 맛있게 조리된 스테이크

첫 스테이크를 먹고 고기 온도계랑 스테이크 칼이 생겼다ㅎㅎ

 

 

27일

운전면허시험 필기 합격 기념으로 얼바인스펙트럼 또 와서 딤섬 먹규

 

트리 다시 한번 보구

 

저번엔 못봤는데 이번에 보니까 이런게 있었다ㅋㅋㅋ

본인들도 할로윈 시즌인 10월에 크리스마스 트리 세워놓은게 꽤나 머쓱했던 모양~ㅎㅎㅎ

 

 

28일

성공적인 탕후루였다 !

다시 만들고 싶은데 설탕을 너무 많이 때려넣어야돼서 도전을 못하고 있다.

 

2차 집들이를 위해서 거베라를 사보았습니다.

화병이 넓어서 잘 세워 두어야 이쁜 모양이 돼서 배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29일

학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도 좀 하구요.

 

 

31일

많이 지쳐보이는 거베라의 뒷모습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꽃이 탄탄해서 그런지 튤립은 3일만에 거의 다 죽어버렸는데

얘네는 2주를 버티더라ㅋㅋㅋ

아주 조와

 

내가 즐겨보는 유튜브 '청소광 브라이언'

정말 웃겨 미국아저씨~

1화가 편집이 너무 웃겨서 몇번이나 본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했던 10월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