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큐리그 커피머신 셀프수리하기(Keurig 고장: 전원 안켜짐)

주네모 2024. 1. 23. 15:57

1년 사용한 큐리크 커피머신이 전원이 안켜져서 방치한지도 어언 6개월...
(남편이ㅋㅋㅋ) 맘 먹고 고치기 위해서 드라이버도 아마존으로 장만함ㅎㅎ
 
한국에서는 큐리그 커피머신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고치는 방법을 찾기 힘들어서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보고 참고했는데
그마저도 우리집에 있는 머신과 종류가 달라서 이리저리 뜯어보고 방법을 터득했다!
 
 
 

우리집에 있는 건 이 종류이다.
월마트인지 타겟인지 마트에서 직접 샀었는데 1년만에 고장이 나다니ㅠㅠ
한국에 가있는 2~3개월동안 머신을 사용하지 않았더니 고장이 났다.
 
 
 

코드를 꽂아도 전원이 켜지지 않았다.
고치고 보니 수도관 중간에 석회가 껴있는 것이 문제였다.
수도관이 막혀 물이 펌프가 되지 않으니까, 물 대신 커피머신이 뜨거워지면서 전원이 차단된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온도조절장치 리셋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렇게만 하니까 안고쳐졌음ㅠㅠ

 

 
 

우선 바닥면에 있는 나사 4개를 돌려서 뺀다.
 
 
 

커피 머신을 일으켜 세우고 일자 드라이버로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을 벌린다.
(오른쪽, 왼쪽 둘다)
 
 
 

다시 바닥면
빨간색, 파란색 동그라미 친 부분들을 드라이버로 한 번씩 눌러준 뒤에 빨간색을 누르면서


물통 바닥(빨간색 부분)을 먼저 뺀다.
그리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일자 드라이버로 벌리면서 뜯는다.
 
 
 

그 다음, 윗면을 밀듯이 빼낸다.
 
 
 

마지막으로 제일 큰 부분을 뜯어낸다.
 
 
 

뜯어내기만 하면 80%는 성공이다!!!
 
 
 

이제 벌거벗은 커피머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자.
 
 
 

물이 흐르는 관에 쌓여있는 석회...ㅜㅜ
이놈 때문이었다
수도관을 분리할 수는 없어서 뭉쳐져 있는 부분을 손으로 조물조물 누르면서 분산시켰다.
이래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Descale을 해줘야한다.
 
 
 

그리고 전원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온도조절장치(thermostat)의 리셋을 눌러줘야하는데
파란색으로 표시된 흰 동그라미 안에 있는 구멍을 눌러야한다.
 
 
 

코드는 뽑았지만 무서우니까^^;;; 
고무장갑을 끼고 클립으로 꾹 눌렀다.
이 상태로 코드를 꽂고 전원이 들어오는지 확인해본다.
 
 

전원이 들어온다면 물통 바닥과 물통을 끼운 뒤!
Descale을 해서 수도관에 있는 석회를 빼낼 것이다.
Descale 눌러지는 버튼인지 알고 계속 눌러봐도 안되길래 단단히 고장난 줄 알았댱ㅎㅎ
하지만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Descale하는 방법>

1. 손잡이를 한 번 열었다가 닫으면 모든 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2. Brew Over Ice Button(하늘색)을 3초 정도 눌러서 모든 버튼에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린다.

3. 8oz, 12oz를 동시에 3초 정도 누르면 K버튼이 반짝인다

4. K버튼을 누른다.

 
 
 

물이 졸졸졸 나옵니다ㅜㅜㅜㅜㅜ
물 나오는거 보고 남편이랑 부둥켜 안음ㅋㅋㅋㅋㅋ

너무 뿌듯하쟈냐

유튜브에서 하라는대로 해봤다가 계속 안돼서 세번 뜯었다구요ㅠㅠㅋㅋㅋ
 
캡슐 넣는 곳 손잡이를 한번 열었다 닫으면 다시 Descale할 수 있는데 3번 정도 해준 뒤
뜯은 방법의 역순으로 껍데기를 다시 조립해주었다.

 

 

 

<결론>

Descale을 자주 하자.